사람은 가도 작품은 남는다. 한복 디자이너로 일생을 풍미했던 디자이너 이영희 1주기다. 이영희는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이다. ‘바람의 옷’ ‘색의 마술사’로 불리기도 한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지난해 5월 17일 타계했다. 일주일 후면 꼭 1년이다.그는 한복이 우리나라 전통의상으로만 머물지 않고 세계인들에게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의상이 될 수 있도록 평생 한복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던 장인이었다. 40년간 전통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‘개량한복’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는가 하면,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(고급